洪 海 里 2015. 9. 25. 21:23

남과 녀

 

洪 海 里

 

 

"여자는 혼자서도 살 수 있는데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는데,

 

남자는 그게 안 된다

혼자서는 못 산다"고,

 

앞에 걸어가는 나이 든 부부

주고받는 말로 시를 그린다.

 

"과부는 퇴침에 은이 서 말이고

홀아비 삼 년에는 이가 서 말"이라나.


 - 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도서출판 , 2016)




* 2004년 10월 9일생. 南陽洪氏 益山君派 38대손 홍형택洪熒澤

* 원두막 사진 : Hyunhee Kim 님의 페북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