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海 里 2018. 5. 22. 09:51

초록 오월


洪 海 里




애 밴 여자들이 당당하다


만삭의 임부들

입덧도 다 끝난

싱싱한 자궁은 얼마나 황홀한가


벌써 향기가 서 말이니

자네는 숨 돌리고 밥이나 지으시게

미역국도 한 대접 부탁하네


금세 젖이 돌아 흐를 걸세

이제 우리 꽃 피자

젖 빠는 소리 벌써 간지럽다.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