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海 里 2019. 3. 13. 06:53

적멸보궁

 

洪 海 里

 

 

밤새껏 폭설이 내린

이른 아침

부산한 고요의 투명함

한 마리 까치 소리에

툭,

눈이 떨어져 내리는

영원한 처음이자

마지막인

이 세상!

 

- 월간 《우리詩》 2021. 12월호.

(2004.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