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海 里 2019. 3. 13. 17:52

봄바람

- 박흥순의 그림 '봄바람'에

 

洪 海 里

 

 

겨우내

비어 있던

긴 의자

다 돌아들 가고,

 

햇살

파릇파릇

앉아 있는

빈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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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을 본다.
그러니 봄이란 봄을 봄이다.
보는 것이 무엇인가?
안 보이던 것이 보이는 때까지가 봄이다.
보이는 것이 있으니 보는 것이다.
그때가 봄이다.
스스로 몸을 열어 보이는 세상!
- 隱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