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만첩홍매萬疊紅梅
洪 海 里
2019. 9. 6. 16:26
만첩홍매萬疊紅梅
洪 海 里
겨울 한파 지나
꽃망울을 터뜨린
만첩백매가 만 겹의 홍매가 될 때까지
산 넘고 강 건너
바다 끝까지
흐르고 흐르다가
너 하나
내 마음에 새기고 새기면서
둥근 달 하나
만리장성 위에 걸어 놓으마
사랑아
이승의 무량한 사랑아
울다 울다 목이 쉬어서
붉고 붉은 꽃으로 피어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