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海里 사진·캐리커쳐(2)
시화 / 소순희 화백
洪 海 里
2019. 12. 31. 06:46
* 소순희 화백 그림 <홍해리 시인/Oil on Canvas/40.9x31.8cm>
가을 들녘에 서서
洪 海 里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 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