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海 里 2020. 5. 17. 04:19

은비령隱秘嶺 · 1

 

洪 海 里

 

 

사는 것

사람으로 사는 것

은비령,

은비령을 가는 일

 

백두대간 능선 지나

아무도 모르는 재,

아름다운 은비령을 넘는 일

아니, 아니랴

 

마음이 하늘인 사람들

은비령을 찾아가

곁말에 귀 주지 말고

곁가지 하나 흔들리지 않고

 

은비령을 넘자

아무도 안 넘은 고개

은비령,

은비령!

 

 

* 紫蘭 : http://blog.daum.net/ch66da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