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海 里 2021. 4. 25. 04:21

뭐 별것 있나

 

洪 海 里

 

 

가르친사위가 되어도

살다 보면 살아지는 게

목숨이려니,

 

가리산지리산으로

살다 보면 사라지는 게

생명이려니.

 

꽃 피고 새가 우는 꿈속에서

한평생은 구름처럼 피어나고,

 

비 바람 찬 서리 폭설 속에서

인생은 일어서다 스러지나니!

 

 

* 이석조 화백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