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海 里 2023. 12. 5. 05:11

 

속절

 

洪 海 里

 

 

"한 삭만 같이 살자"

아니

"한 주만"

아니 

"하루만"

해도

웃기만 하던

모르는 새 다 지고 말았다

절도 속절인데

그래도

속절없다.

 

- 시집 『비밀』(2010, 우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