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海 里 2023. 12. 19. 20:21

세상 뭐 별것인가

 

洪 海 里

 

 

참으로 구차苟且하다

시인으로 살아온 것이

 

지난한 내 삶이었고

버젓하지 못한 것 없었으나

 

산은 높아야 하고

바다는 깊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조까지로라는 말 한마디에

내 한평생이 다 날아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