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지금'은 살아 있다

洪 海 里 2025. 2. 19. 11:45

'지금'은 살아 있다

洪 海 里

 

 

지나간 일이 무슨 소용이랴

다 불타 버린 흔적일 뿐

 

다가올 세상 또한 아무것도 아닌

기대 속에 사라질 안개일 따름

 

잘 사는 것이 잘 죽는 일이고

잘 죽는 게 잘 사는 일일지니

 

물처럼 즐기면서 흘러가거라

버리면서 지금을 흘러가거라.

 

 

* 설중동백 : 홍철희 작가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