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한잔 술 · 그 사내

洪 海 里 2025. 4. 25. 13:14

한잔 술 · 그 사내

洪 海 里

 

 

집도 절도 없이

 

죽도 밥도 없이

 

올 데 갈 데 없이

 

시도 때도 없이,

 

헤매는

그 사내,

 

꺼이꺼이 꺽꺽꺽

울게 두어라,

 

해질녘 한잔 술에

젖은 사내야!

 

 

* 신호등 : 장동빈 시인 촬영. 2025.04.15.

 

 

* 잘 사는 게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인가?

  아무 걱정없이 자유를 누리며 사는 게 잘 사는 것 아닌가?

  그게 행복한 삶이 아니겠는가?

  오늘도 한잔 술에 하루가 저문다.

  - 隱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