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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랭이꽃

洪 海 里 2017. 6. 5. 08:57

패랭이

-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는 귀여운 꽃 

  

  옛날 서민들이 쓰던 모자를 패랭이라고 한다. 꽃이 꼭 그 패랭이 모자를 닮아 붙여진 이름인데, 대나무처럼 줄기에 마디가 여러 개 나 있어서 석죽(石竹)이라고도 불린다. 여기에는 옛날부터 전설이 하나 전해진다.

  중국에 힘이 센 장사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가 사는 마을에 석령(石靈)이라는 괴물이 살았다. 그는 괴물을 찾아 산으로 올라가 석령을 향해 화살을 쏘았다. 그런데 얼마나 세게 쏘았던지 화살이 바위에 깊이 박혀서 빠지지 않았다. 그 뒤 그 돌에서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는 고운 꽃이 피어났으며, 사람들은 바위에서 핀 대나무를 닮은 꽃이라고 해서 석죽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패랭이꽃이다.

  패랭이꽃은 우리나라 곳곳에 자생하는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반그늘이나 양지쪽에 자라는데, 군락을 이루는 듯하면서도 서로 조금씩 거리를 두고 서식하는 모습이 신기하다.

  키는 약 30㎝이고, 잎은 길이 3~4㎝, 폭 0.7~1㎝로, 잎 끝이 뾰족하며 마주난다.

꽃은 진분홍색으로 늦은 봄인 6월부터 여름까지 피며, 길이는 약 2㎝ 정도이다. 꽃은 줄기 끝에 2~3송이가 달리며, 꽃잎은 5장으로 끝이 약하게 갈라지고 안쪽에는 붉은색 선이 선명하고 전체적으로 둥글게 보인다. 열매는 9월에 검게 익으며 모양은 원통형이다.

  석죽과에 속하며 꽃패랭이꽃, 석죽이라고도 한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며,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한다.

패랭이꽃 압화

                        


패랭이꽃

새순 올라오는 모습



패랭이꽃



패랭이꽃

꽃(흰색

)


패랭이꽃

종자 결실


패랭이꽃

무리

직접 가꾸기

  패랭이꽃은 봄에 새싹이 올라온 것을 여름에 줄기 삽목을 하거나 가을에 포기나누기를 한다. 9월경에 익은 종자를 바로 화분에 뿌리거나 이른 봄에 뿌려도 된다. 여기서 유의할 사항은 새싹이 올라온 후 약 10일이 지나면 바로 땅에 심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어린 싹이 쉽게 상하기 때문이다. 토양에 관계없이 어느 곳에서나 자라지만 잎이 작고 세력이 왕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변에 잡초를 제거해주어야 한다. 물은 3~4일 간격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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