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명한 여성들이 바꾼 세상 / 홍승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동아일보 2018. 4. 23.) <내가 만난 名문장> 총명한 여성들이 바꾼 세상 “우리 엄마 등신 같았어.” 손현숙의 시 ‘공갈빵’의 한 대목이다. ‘엄마 치마꼬리 붙잡고 꽃구경 하던 봄날’ ‘어떤 여자랑 팔짱 착, 끼고’ 마주 오던 우리 아버지와 ‘눈이 딱, 마주’ 쳤더란다. 헐레벌떡 먼저 달려온 아버지는 ..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18.04.23
<책갈피> 찰스 디킨스 탄생 200주년 찰스 디킨스 탄생 200주년 영국 남부 소도시 포츠머스에서도 가장 못사는 지역 ‘찰스 디킨스’에서 오늘부터 축제가 벌어진다. ‘크리스마스 캐럴’ ‘올리버 트위스트’로 유명한 소설가 찰스 디킨스(1812∼1870)가 200년 전 오늘 이 동네에서 태어난 것을 축하하는 행사다. 당대 ..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12.02.07
器物銘 / 이순신, 임경업의 劍銘 <기물명器物銘을 찾아서> 젊은이, 이순신-임경업의 검명劍銘을 읽어 보게나 갓난아이 품고 돌아가는 여제자의 뒷모습을 배웅한 뒤, 도검(刀劍)에 미친 친구 조 군에게 전화를 걸었다. 검명(劍銘)을 쓰기 전에 허락을 받아둘 겸, 자료를 보내 달라 부탁할 겸해서였다. 칼 미치광..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11.11.19
죽음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의 시작 <사람들은 그날을 어떻게 대처하나> 죽음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의 시작입니다. 여기 죽음에 대처하는 ㈆� 모습이 있다. 어떤 게 정답인지는 누구도 확신하지 못한다. 다만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다. 죽음도 곧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스위스 출신 정신의학자 엘리..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11.11.19
器物銘 / 벼루 [기물명(器物銘)을 찾아서] 선비의 仁을 이루는 벼루… 수명 다하면 연명 쓴 뒤 묻어 ‘서산(書算)을 아시나요’라는 지난 글에 당나라의 문호인 한유(韓愈)가 친구인 이관(李觀)을 위해 써준 벼루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벼루를 묻으면서(예연명·硯銘)’라는 이 글은 깨진 벼루를 땅에 묻어준 친구..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11.09.24
부채 이야기 부 채 날이 더워질수록 부채를 가까이 하게 된다. 시원하게 해 주는 것으로야 더 좋은 선풍기나 에어컨이 있지만, 더운 날 누각에서 한가로히 부채를 부치며 시원한 우물물에 담궈두었던 수박 한 조각 입에 물면 이것이야말로 더위를 이기는 방법 중에서 최상으로 생각된다. 조선..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11.07.25
<책갈피> 전자책 시대 ‘여백에 글쓰기’도 사라지나 전자책 시대 '여백에 글쓰기'도 사라지나 제퍼슨-마크 트웨인 등 명사들 즐겨 써 “읽은 이 생각 캐낼 보물” 서지학적 가치 마크 트웨인(왼쪽)이 ‘펜과 책’이라는 도서의 여백에 쓴 메모. ‘허클베리 핀’의 출판과 성공에 대한 느낌을 밝혔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미국의 역사학자와 서지학자들..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11.03.02
<책갈피> 테네시 윌리엄스 1983년 美극작가 윌리엄스 사망 “유리는 너무 쉽게 부서져요. 당신이 아무리 조심해도 어쩔 수 없어요.” 미국 세인트루이스 도심 뒷골목의 침침한 집에 사는 23세의 처녀 로라 윙필드. 고등학교 때 짝사랑했던 짐이 집에 찾아오자 그녀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춤을 춘다. 잠깐의 행복 뒤에 닥칠 비극..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9.02.25
일흔넷 괴테, 열아홉 소녀에게 빠지다…‘괴테의 사랑’ 일흔넷 괴테, 열아홉 소녀에게 빠지다…‘괴테의 사랑’ ◇ 괴테의 사랑/마르틴 발저 지음·박종대 옮김/320쪽·1만700원·이룸 팔짱을 끼고 다정히 산보하는 남녀, 74세 괴테와 19세 울리케. 그들에겐 의혹의 시선이 뒤따랐다. 창피한 줄도 모르는 늙은이의 욕심이다! 저 되바라진 아가씨가 위대한 작가..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9.02.03
1922년 조이스 ‘율리시스’ 출간 / 제임스 조이스 1922년 조이스 ‘율리시스’ 출간 “영어로 ���인 20세기 최고 소설.” “현대 모더니즘 소설의 문을 활짝 연 기념비적인 작품.” 아일랜드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1882∼1941)의 ‘율리시스’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다. 의식의 흐름과 내면의 독백이라는 새로운 기법을 통해 소설의 형식을 근본적으로 ..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9.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