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9

총명한 여성들이 바꾼 세상 / 홍승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동아일보 2018. 4. 23.)

<내가 만난 名문장> 총명한 여성들이 바꾼 세상 “우리 엄마 등신 같았어.” 손현숙의 시 ‘공갈빵’의 한 대목이다. ‘엄마 치마꼬리 붙잡고 꽃구경 하던 봄날’ ‘어떤 여자랑 팔짱 착, 끼고’ 마주 오던 우리 아버지와 ‘눈이 딱, 마주’ 쳤더란다. 헐레벌떡 먼저 달려온 아버지는 ..

<책갈피> 전자책 시대 ‘여백에 글쓰기’도 사라지나

전자책 시대 '여백에 글쓰기'도 사라지나 제퍼슨-마크 트웨인 등 명사들 즐겨 써 “읽은 이 생각 캐낼 보물” 서지학적 가치 마크 트웨인(왼쪽)이 ‘펜과 책’이라는 도서의 여백에 쓴 메모. ‘허클베리 핀’의 출판과 성공에 대한 느낌을 밝혔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미국의 역사학자와 서지학자들..

일흔넷 괴테, 열아홉 소녀에게 빠지다…‘괴테의 사랑’

일흔넷 괴테, 열아홉 소녀에게 빠지다…‘괴테의 사랑’ ◇ 괴테의 사랑/마르틴 발저 지음·박종대 옮김/320쪽·1만700원·이룸 팔짱을 끼고 다정히 산보하는 남녀, 74세 괴테와 19세 울리케. 그들에겐 의혹의 시선이 뒤따랐다. 창피한 줄도 모르는 늙은이의 욕심이다! 저 되바라진 아가씨가 위대한 작가..

1922년 조이스 ‘율리시스’ 출간 / 제임스 조이스

1922년 조이스 ‘율리시스’ 출간 “영어로 ���인 20세기 최고 소설.” “현대 모더니즘 소설의 문을 활짝 연 기념비적인 작품.” 아일랜드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1882∼1941)의 ‘율리시스’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다. 의식의 흐름과 내면의 독백이라는 새로운 기법을 통해 소설의 형식을 근본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