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2018) 105

『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의 표4의 글 / 임보(시인)

洪海里 시집 『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의 표4의 글 난정蘭丁은 와불臥佛이 된 아내를 안고, 또한 시를 짊어지고 이미 희수喜壽의 고개를 넘어서 가고 있다. 어쩌면 시에 아내를 싸 메고 고행의 길을 가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그의 삶― 치매행은 구도행에 다름 아니다. 그래서 그의 시..

시집 『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발문 / 임채우(시인 · 문학평론가)

<발문> 시집 『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 촉도난蜀道難 임채우(시인·문학평론가) 치매행이 세 권에 이르도록 아직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세간에 이르기를 참으로 지독한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여느 시인이라면 잘해야 시집 한 권으로 떨어질 고뿔 같은 것을 장장 세 권에 걸쳐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