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洪海里 시선『비타민 詩』출간 洪海里 시선집『비타민 詩』출간! 洪海里 시선집『비타민 詩』가 도서출판 '우리글'에서 <우리글대표시선 13> 으로 출간되었다. 170쪽에 白篇(99편)의 시가 실려 있다. 정가는 8,000원. <시인의 말> 시선『비타민 詩』를 위하여 새천년 들어 드러낸 시집『봄, 벼락치다』,『푸른 느낌.. 詩選集『비타민 詩』2008 2013.01.13
<시> 일탈逸脫 일탈逸脫 洪 海 里 1 귀 눈 등 똥 말 멱 목 발 배 볼 뺨 뼈 살 샅 손 숨 씹 이 입 좆 침 코 턱 털 피 혀 힘--- 몸인 나, 너를 버리는데 백년이 걸린다 그것이 한평생이다. 2 내가 물이고 꽃이고 불이다 흙이고 바람이고 빛이다. 그리움 사랑 기다림 미움 사라짐 외로움 기쁨 부끄러움 슬픔 노여.. 詩選集『비타민 詩』2008 2012.05.09
洪海里 시집『비타민 詩』5편 다시 읽기 가을 서정抒情 洪 海 里 1. 가을시詩 여름내 말 한마디 제대로 고르지 못해 비루먹은 망아지 한 마리 끌고 올라와 오늘은 잘 닦은 침묵의 칼로 목을 치니 온 산이 피로 물들어 빨갛게 단풍 들다. 2. 상강霜降 가을걷이 기다리는 가득한 들판 시인들은 가슴속이 텅텅 비어서 서리 맞은 가을 거지 시늉을 내.. 詩選集『비타민 詩』2008 2008.11.15
시집『비타민 詩』/ 洪海里 지음 ◇ 『비타민 詩』(홍해리 지음·우리글) 1969년 시집『투망도』를 내며 등단한 저자가 2000년 이후 출간한 『봄, 벼락치다』『푸른 느낌표!』『황금감옥』에 실렸던 시를 추려 시선집으로 엮어냈다. 꽃, 낙엽, 산 등을 소재로 자연에 조응하는 삶과 애틋한 감성을 풀어냈다. 8000원. - 동아일보 2008. 11.15.(.. 詩選集『비타민 詩』2008 2008.11.15
<시> 지는 꽃에게 묻다 지는 꽃에게 묻다 洪 海 里 지는 게 아쉽다고 꽃대궁에 매달리지 마라 고개 뚝뚝 꺾어 그냥 떨어지는 꽃도 있잖니 지지 않는 꽃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피어나 과거로 가는 길 그리 가까웁게 끌고 가나니 너와의 거리가 멀어 더욱 잘 보이는 것이냐 먼 별빛도 짜장 아름답게 반짝이는 것이냐. 詩選集『비타민 詩』2008 2008.09.23
나의 시는 나의 무덤 나의 시는 나의 무덤 홍 해 리 시 쓰는 것이 무덤 파는 일임을 이제야 알겠다 시는 무덤이다 제 무덤을 판다고 욕들 하지만 내 무덤은 내가 파는 것--- 시간의 삽질로 땅을 파고 나를 눕히고 봉분을 쌓는다 시는 내 무덤이다. 빙빙 날고 있는 무덤 위의 새 하늘이 그의 무덤이다 그는 날개로.. 詩選集『비타민 詩』2008 2008.07.31
시인은 누구인가 시인은 누구인가 홍 해 리 바람이 자고 가는 대숲은 적막하다 적막, 한 시에 적막한 시가 나온다 시는 우주를 비추고 있는 별이다 시인은 적막 속에서 꿈꾸고 있는 자. 詩選集『비타민 詩』2008 2008.07.31
시인 시인 홍 해 리 시도 때도 없어, 세월이 다 제 것인 사람 집도 절도 없어, 세상이 다 제 것인 사람 한도 끝도 없이, 하늘과 땅 사이 헤매는 사람 죽도 밥도 없이, 생도 사도 없이 꿈꾸는 사람. 詩選集『비타민 詩』2008 2008.07.31
오동꽃은 지면서 비를 부른다 오동꽃은 지면서 비를 부른다 홍 해 리 온몸에 오소소 돋아 있는 반짝이는 작은 털 더듬이 삼아 오동꽃 통째로 낙하하고 있다 보일 듯 말 듯 아주 연한 보랏빛으로, 시나브로 동백꽃 지듯 툭! 툭! 지고 있다 처음으로 너를 주워 드니 끈끈한 그리움이 손을 잡는다 무작정 추락하는 네 마지.. 詩選集『비타민 詩』2008 2008.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