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海里 사진·캐리커쳐(2) 167

강북구민헌장

강북구민헌장   삼각산三角山 맑은 정기가 서린 이곳 강북구는 찬란한 문화유산과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이 깃들어 있는 삶의 터전이자 우리의 고향이다. 이에 우리는 이 고장을 활기차고 살기 좋은 복지도시로 가꾸어 후손들에게 맑고 풍요로운 미래를 물려주고자 구민 모두의 바람을 이 헌장에 밝힌다. 1.개인의 존엄성과 성실한 땀의 의미를 소중히 여기며, 끊임없이 자기를 개발하고 책임을 다하는 민주구민이 된다.1.이웃을 존중하고 가정과 직장에서 예절과 질서를 지키며 어른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사회로 가꾼다.1.자연을 보호하고 문화를 발전시키며 생활주변을 깨끗이하여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든다.1.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세계 속의 선진조국을 건설하는데 앞장서는 주역이 된다..

강북구민의 노래

강북구민의 노래洪 海 里 1북한산 밝은 정기 가슴에 안고푸른 꿈 키워 가는 강북 구민들선열들의 충효 정신 이어나가는전통의 고장이다 빛나는 문화 후렴 : 가꾸자 우리 고장 행복의 터로       키우자 강북구를 서울 제일로 2우이천 맑은 물결 마음을 씻어따뜻한 협동 정신 손에 손잡고조상들의 높은 뜻을 받들고 사는예술의 고장이다 수려한 자연 - '우이동 시인들' 제18집『세상의 모든 적들』(1995, 작가정신)   오세요 우이동으로 洪 海 里  1봄날에 진달래꽃 불 밝혀 가슴 태울 때마음이 스산하면 오세요 우이동으로여름엔 초록나라 모두가 푸르러지고미움도 쇠잔하면 그리움 아니던가요 2가을엔 만산홍엽 언제나 넉넉한 마을사랑에 눙친 가슴 모두 다 펼쳐 보이고겨울엔 눈이 내려 온세상 별빛의 노래오세요 우이동에 님 ..

인수봉仁壽峯

인수봉을 보며  洪 海 里봄이 오면 풀잎이 돋아나듯이느글대는 피를 어쩔 수 없다문득 차를 타고4·19탑 근처를 서성거리다인수봉을 올려다보면그저 외연한 바위의 높이가슴속 숨어 있는 부끄러움이바람따라 똑똑히 되살아난다백운대를 감고 도는 흰 구름장벼랑에 버티고 선 작은 소나무어둔 밤이 와도 움쩍 않고서늘한 바람소리로가슴속 검은 피를 느글대게 한다부끄러운 나의 피를 돌게 한다저 바위 아래 그늘 속이름 모를 풀꽃도때가 되면 스스로 피어나는데부끄러워라 부끄러워라 나의 피여.- 시집 『우리들의 말』(1977, 삼보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