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香 詩香』(미간) 136

<화답시> 패랭이꽃 - 이대의/김한순 시인 : 洪海里

* 다음 네 편 시는 이대의 시인과 김한순 시인이 어머님 장례식에 와 선산의 패랭이꽃을 보고 쓴 작품에 내 화답시를 붙여본 작품들입니다. 패랭이꽃 한 송이 李 大 儀 상갓집 뒤뜰 눈물로 진하게 핀 패랭이꽃 착한 사람들 문상 왔다 보고 가라는 가신 님 고운 마음 같아서 한 점 그리움 찍어두고 돌아섰네 마음속에 담아두고 왔네. 패랭이꽃 - 이대의 시인에게 洪 海 里 대의 시인이 두고 간 패랭이꽃 한 송이 장마철 반짝 드는 햇살처럼 가슴에 피다 먼 길 돌아 돌아 여든두 굽이 지나 영원을 찾아서 시간을 세우고 길 없는 길을 따라 지평선을 넘어 무지개를 지나 허공 어디쯤 가고 계신 어머니 극성 더위 식혀 드리고자 패랭이 하나 씌워 드리오니 쓸쓸한 길 홀로 가시는 길 옷깃에 스며오는 서늘한 패랭이꽃 한 송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