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詩人들』1987~1999 139

강북구민헌장

강북구민헌장   삼각산三角山 맑은 정기가 서린 이곳 강북구는 찬란한 문화유산과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이 깃들어 있는 삶의 터전이자 우리의 고향이다. 이에 우리는 이 고장을 활기차고 살기 좋은 복지도시로 가꾸어 후손들에게 맑고 풍요로운 미래를 물려주고자 구민 모두의 바람을 이 헌장에 밝힌다. 1.개인의 존엄성과 성실한 땀의 의미를 소중히 여기며, 끊임없이 자기를 개발하고 책임을 다하는 민주구민이 된다.1.이웃을 존중하고 가정과 직장에서 예절과 질서를 지키며 어른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사회로 가꾼다.1.자연을 보호하고 문화를 발전시키며 생활주변을 깨끗이하여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든다.1.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세계 속의 선진조국을 건설하는데 앞장서는 주역이 된다..

강북구민의 노래

강북구민의 노래洪 海 里 1북한산 밝은 정기 가슴에 안고푸른 꿈 키워 가는 강북 구민들선열들의 충효 정신 이어나가는전통의 고장이다 빛나는 문화 후렴 : 가꾸자 우리 고장 행복의 터로       키우자 강북구를 서울 제일로 2우이천 맑은 물결 마음을 씻어따뜻한 협동 정신 손에 손잡고조상들의 높은 뜻을 받들고 사는예술의 고장이다 수려한 자연 - '우이동 시인들' 제18집『세상의 모든 적들』(1995, 작가정신)

우이동사인방 : 네 마리의 소 / 임보

네 마리의 소 임 보林步 고불古佛 이생진李生珍은 물소포우抱牛 채희문蔡熙汶은 황소난정蘭丁 홍해리洪海里는 들소나 임보林步는 조그만 염소  * 우이동 사인방四人幇의 인물시다.고불은 섬에 미처 늘 물을 떠나지 못한 것이 마치 물소와 같다.포우는 이중섭의 그림 속에 나온 황소처럼 강렬해 보이지만 사실 양순하고,난정은 난과 매화를 즐기는 선비지만 들소와 같은 정력이 없지 않다.나 임보는 굳이 소라고 친다면 보잘것없는 염소라고나 할까.이분들의 아호는 내가 붙인 것이다. - 임보. * 늘 세속 너머를 바라다보고 있는 것 같은 임보 시인, 세속에서 말을 아끼고 그 말을 시로 풀어내는 것 같은 임보 시인은 ‘우이동 시인’ 혹은 ‘북한산의 시인’으로 불립니다.그와 함께 동인으로 모이는 ‘우이동 시인들’(임보, 이생진, 홍해..

팔색조를 찾아서

팔색조를 찾아서 洪 海 里 동백숲이 섬을 덮은 지심도只心島 동백숲에 깃들이는 팔색조 동백숲에 숨어 석 달을 기다리고 또 열흘쯤 귀를 열고 있어야, 겨우 호오오잇 호오오잇, 가아헤이 가아헤이, 우는 소리를 들려주는 팔색조八色鳥 평생에 한번 운다는 울음소리 그 울음소리 찾아서 길을 떠나네 전설 찾아서 길을 떠나네 전설 찾아 길 떠나네 우리들의 눈에 등불을 켜게 하는 무명無明의 새야 우리들의 가슴속에 숨어 사는 새야 가슴속 천년 묵은 동백나무 어느 가지에 앉아 주야로 우는 너를 찾아 밤낮없이 길을 떠나느니 역사인가 환상인가, 너는? 신화인가 현실인가, 너는? 제 영혼의 빈 머리를 이고 가는 이 시대의 사람들, 팔색조가 나는 동백숲이 하룻밤 사이에 하늘로 날아오른다면 눈이나 끔쩍할 이 있기나 하랴 팰색조 울음소..

우이동시낭송회가

우이동시낭송회가 - 작사 : 홍해리 / 작곡 : 변규백 1 북한산 밝은 정기 가슴을 열고 새 나무 꽃 바람이 우릴 부른다 슬기로운 사람들 모여서 사는 오손도손 정다운 생활의 터전 후렴 우이동 시낭송회 꽃을 피워서 꾸려가리 이곳을 시의 마을로 2 우이천 맑은 계곡 마음을 닦아 별 하나 풀 한 포기 시를 읊는다 늘푸른 가슴으로 다함께 사는 높은 뜻 다순 사랑 문화의 고장 - '우이동시인들' 제16집『깊은 골짝 기슭마다』 (1994, 작가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