홑동백꽃 홑동백꽃 洪 海 里 내가 한 가장 위대한 일은 너에게 '사랑해!' 라고 말한 것이었다 젖은 유서처럼 낮은 울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는 네 입술이 내게 다가온 순간이었다 나를 덮는 한 잎의 꽃 아지랑이 아지랑이. - 시집『독종』(2012, 북인) 꽃시집『금강초롱』(2013) 2018.01.10
동백꽃 속에는 적막이 산다 동백꽃 속에는 적막이 산다 洪 海 里 뚝! * 꽃은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 詩에서 경영을 한 수 배우다. 2013.05.24. (금).시가 어렵게 느껴지는 건 짧은 한 편의 시에 수많은 의미가 담기기 때문이다. "동백꽃 속에는 적막이 산다/ 뚝!" 홍해리 시인의 ‘동백꽃 속에는 적막이 산다’는 한 글자 시를 소개하는 그의 얼굴에 시심이 묻어났다.... 관련기사 보기 이 언론사 내 검색. * 사실 제주에서 동백꽃은 이르면 11월말에 피어나기도 하는데, 꽃가루받이 수정이 끝나면 임무를 끝냈다는 듯이 ‘뚝!’ 소리 없이 지고 만다. 그러나 한겨울 추울 때는 매개 곤충(벌)이나 새(동박새)들이 안 와, 기온이 내려가면 꽃잎 끝이 얼어서 시들고 말라버릴 .. 꽃시집『금강초롱』(2013) 2013.12.30
<판권> 꽃시집『금강초롱』 우리詩 시인선•030 금강초롱 ©洪海里, 2013, Printed in Seoul, Korea 초판 1쇄 인쇄 | 2013년 11월 15일 초판 1쇄 발행 | 2013년 11월 20일 지은이 | 洪海里 펴낸이 | 홍해리 펴낸곳 | (사)우리詩진흥회•도서출판 움 등록번호 | 제2013-000006호(2008년 5월 2일) 142-892 서울시 강북구 삼양로 159길 64-9 .. 꽃시집『금강초롱』(2013) 2013.11.02
<시인의 말> * 시인의 말 * 꽃이 쓴 詩, 詩가 피운 꽃. 꽃 속의 詩, 詩 속의 꽃. 갈 데까지, 갈 때까지, 꽃 속에 살아 있자. 詩 속에 깨어 있자. 꽃詩, 또는 詩꽃을 위하여! 2013 계사년 시월 상달 북한산 골짜기 우이동 세란헌洗蘭軒에서, 洪海里. 금강초롱 洪 海 里 초롱꽃은 해마다 곱게 피어서 금강경을 .. 꽃시집『금강초롱』(2013) 2013.10.23
꽃 꽃 洪 海 里 이승의 꽃봉오린 하느님의 시한폭탄 때가 되면 절로 터져 세상 밝히고 눈뜬 이들의 먼눈을 다시 띄워서 저승까지 길 비추는 이승의 등불. 꽃시집『금강초롱』(2013) 2013.10.23
꽃다지꽃 꽃다지꽃 洪 海 里 1. 꽃에서 꽃으로 가는 완행열차 나른한 봄날의 기적을 울리며 도착하고 있다 연초록 보드란 외투를 걸친 쬐그마한 계집애 샛노랗게 웃고 있는 앙증맞은 몸뚱어리 누가 천불나게 기다린다고 누가 저를 못 본다고 포한할까 봐 숨막히게 달려와서 얼음 녹아 흐르는 투명.. 꽃시집『금강초롱』(2013) 2013.10.23
둥근잎나팔꽃 둥근잎나팔꽃 洪海里 아침에 피는 꽃은 누가 보고 싶어 피는가 홍자색 꽃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자고 가는 허리에 매달려 한나절을 기어오르다 어슴새벽부터 푸른 심장 뛰는 소리---, 헐떡이며 몇 백리를 가면 너의 첫 입술에 온몸이 녹을 듯, 허나, 하릴없다 하릴없다 유성으로 지는 꽃잎.. 꽃시집『금강초롱』(2013) 2013.10.23
소심 개화 소심 개화素心開花 洪 海 里 한가을 둥근달 맑은 빛살로 바느질 자국 하나 남기지 않고 밤 도와 마름하여 첫날밤 지샌 새댁 정화수 앞에 놓고 두 손 모으다 바람도 자는데 바르르 떠는 하늘빛 고운 울음 영원 같은 거 엷은 고요 무봉천의無縫天衣 한 자락 홀로 맑은 지상의 한 뼘 자리 젖.. 꽃시집『금강초롱』(2013) 2013.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