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새·섬·그림·여행·음식 249

세엽풍란 / 김진회 : 난초 이파리(홍해리 詩)

세엽풍란 / 난초 이파리(홍해리 詩) 난초 이파리  홍 해 리 부러질 듯 나부끼는 가는 허리에천년 세월이 안개인 듯 감기고있는 듯 없는 듯 번져 오는 초록빛 황홀해 뜨고 달 지는 일 하염없어라. - 김진회 님 페북에서 옮김.(2024.08.13.)    세엽풍란洪 海 里잠든 영혼 깨우는바위의 독송이다가슴 깊이 파고드는날선 파도다푸른 빛 발하는마음 속 비수다번쩍번쩍 치는고승의 할喝이다.  - 시집 『애란愛蘭』(1998)

강릉 안반데기

안반데기* 안반데기 : '안반'은 '떡판'의 다른 명칭으로 강릉에 있는 떡판을 닮은 지명 이름. 강릉 안반데기는 화전민들이 1965년부터 해발 1100미터쯤 되는 산을 깎아 개간하여 정착한 곳이라는데 고랭지 배추로 유명하다.안반’은 떡메로 반죽을 내리칠 때 쓰는 오목하고 넓은 통나무 받침판을, ‘데기’는 평평한 땅을 말한다. 그런데 이곳은 오목하다기보다는 급경사로 움푹하다. 둥근 바위라면 저절로 굴러내릴 정도다. 이런 곳을 평평하다 여긴 초기 정착민들의 마음가짐이 존경스럽다.능선 곳곳에 풍력발전용 windmill이 설치되어 있다. 하얀색 타워가 주변의 황토밭과 나름 어울린다. 증속기용 오일의 비산 문제가 없는지 근처에 배추밭이 널려 있다.이식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 배추밭을 보니 대부분이 돌밭이다. ..

막걸리잔

[막걸리, 세계인의 술로]막걸리 잔 속에 초승달이…동아일보 원문 기사전송 2010-04-14 03:15 최종수정 2010-04-14 07:18  [동아일보] 정부 전용잔 공모전 수상작채우면 달 모양 생기는 잔 등 디자인 4종-실물 4종 선정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실시한 ‘막걸리 표준 잔 디자인 공모전’에서 박영동 박완수 씨가출품한 ‘호월배’ 등 8종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실물로 제작된 막걸리 잔 234점과 도안 형태로 제출된 막걸리디자인 안(案) 305점 등 총 539점이 출품됐다. 막걸리 전문가와 양조업계,외식업계, 디자인, 도예 등 각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막걸리 잔으로서의 기능성과 전통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수상작들은 막걸리와 어울리는 소박함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