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머리에 얹다 남부럽잖게는 못하더라도부끄럽잖게는 써야겠다고 혼자 온 길홀로 가면서 행간을 살리고여백을 넓히고 싶어 늙마의 마당 한 켠자명등自明燈 하나 내건다. 을사년 가을에,북한산 골짜기 우이동 세란헌에서홍해리 적음. * 시집『정곡론正鵠論』을 낸 지 다섯 해가 지났다. 미간 시집『푸른 시간의 발자국』에 440편과『가장 좋은 詩는 없다』에 270편, 그리고 『꽃香 詩香』에 130편의 글이 아직 시집 안에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일곱 번째 띠해를 맞아 한 권을 묶어 볼까 하는 욕심에 머리말을 먼저써 올린다. 아직 이름도 지어주지 못했다.2025. 07. 01.- 隱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