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
홍 해 리
너는
환희요 열정이나
허공을 날으는
부러진 화살
무너진 성벽이다
허무요
슬픔인
황홀의 불꽃
안타까움이다
격정과 번개
입안에 씹힌 모래알이다
하염없이
하염없이
비상을 위하여 전율하는
절망의 꽃
영원한 클라이맥스
막 내린
환상의 무대……에
스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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