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海里 시인의 집 <세란헌洗蘭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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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選集『비타민 詩』2008
미루나무
洪 海 里
2008. 7. 31. 14:02
미루나무
홍 해 리
1
반짝이는 푸른 모자
팍팍한 둑길
홀로
휘적휘적 걸어가던 아버지.
2
새로 난 신작로
차 지날 때마다
뽀얀 먼지 뒤집어쓴 채
멍하니 서 있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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