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상 상패와 고료, 꽃다발을 받는 이동훈 시인 부부
* 신인상 상패, 고료와 꽃다발을 받는 장수철 시인 부부
* 좌로부터 이동훈 시인 부부, 洪海里, 김현풍 강북구청장, 장수철 시인 부부, 임보, 조병기 시인
<우리詩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한 시인들에게 주는 축시>
청출어람, 즘게가 되시게
박 영 원
'우리시회' 옥동자, 그대들은 아시는가?
우이천 벽계수에 운자韻字일랑 띄워놓고
쇠귓골 솔밭 속에서 가는 세월 낚아가며
인수봉과 백운봉, 그리고 만장봉을 희롱하는
음풍농월의 네 시선詩仙들을 아시는가?
아니, 스물두 해 전 5월 어느 날,
삼각산 병풍 둘러친 은밀한 아방궁에서
조촐한 주안상에 별빛 화촉 밝혀놓고
의연히 도원결의桃園結義 야합을 하여
《牛耳詩》를 탄생시킨 쇠귓골 시선詩仙,
이생진, 임보, 채희문, 홍해리˙ 등
그 주선酒仙들을 아시는가 말일세.
이제, 그들 쇠귓골 사립문 활짝 열어놓고
강원, 경기, 충청, 경상, 전라, 제주 할 것 없이
방방곡곡의 문우들 품에보듬으며
《牛耳詩》를 오대양 육대주로 벋어나갈
즘게로 키우기 위해 개명改名까지 하였으니,
오, 그대들은 필히 명심하시게나,
장하고도 장한 그 이름
'사단법인 우리詩진흥회'를!
더불어 신신당부하노니, 그 동안
'우리시회'가 온갖 산고産苦 끝에 출산한
박승류, 이은환, 황연진, 조삼현, 방인자,˙˙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이동훈과 장수철등,
'우리시회'의 영원한 동량재들이여!
꽃이 아름다우면 그 열매 또한 튼실하듯
지금 그대들이 피운 꽃송이 싱그러우니
그 열매 어찌 탐스럽고 풍성하지 않겠는가?
비록, 지금은 갓 깨어난 문단의 병아리로
길마가 무겁고 갈 길은 태산준령이지만,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쓰러짐을
그대들이여! 꼭 명심하시게나. 그리하여
청출어람靑出於藍, '우리시회'의 즘게가 되어
오대양 육대주에 찬연히 우뚝하시게나!
노벨문학상이 별거든가, 그대들 손안에 있는데.
˙ 《우리詩》를 창립한 원로시인들(가나다 順임)
˙˙ 《우리詩》로 등단한 알토란같은 신인들(등단 順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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