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시> 새는 뒤로 날지 않는다

洪 海 里 2010. 11. 8. 10:31



 

 

새는 뒤로 날지 않는다

 

洪 海 里

 


새가 나는 것은 공간만이 아니다.

새는 시간 속을 앞으로 날아간다.

때로는 오르내리기도 하면서….

날개는 뒤로 가는 길을 알지 못한다.

신은 새에게,

뒤로 나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

 

             - 시집『비밀』(2010, 우리글)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시화 및 영상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호박  (0) 2010.11.19
<시> 삼각산三角山  (0) 2010.11.15
<시> 입동立冬  (0) 2010.11.06
[스크랩] 11월  (0) 2010.11.05
[스크랩] 우리詩 벗이여  (0) 2010.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