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소묘
洪 海 里
흙벽에 매단 무청
마르는 소리
시래기가 빚어내는
초록빛 향기
바스락바삭 울고 있는
바람의 영혼
비운 다음 보여 주는
담담한 여백.
출처 : 시 읽는 마을
글쓴이 : 루피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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