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공부

추가된 표준어 목록

洪 海 里 2011. 9. 3. 04:18

 추가된 표준어 목록
 
김경화 기자

그동안 방송에서만 ‘자장면’이라고 발음하던 ‘짜장면’이 드디어 표준어로 인정됐다.

31일,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은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되지만 그동안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짜장면’, ‘먹거리’, ‘복숭아뼈’ 등 39개를 표준어로 인정하고 ‘표준국어대사전’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국어심의회 전체 회의에서 확정된 새 표준어 대상은 주로 규범과 실제 사용 간 차이에서 야기된 언어생활의 불편을 해소하는 점에 주안점을 뒀다.
 

▲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으로 추가로 표준어로 인정한 것    


‘짜장면’은 지금까지 외로어 표기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하다가 이번에 ‘자장면’과 나란히 복수 표준어로 인정받았다. 이 외에 ‘택견’은 기존 표준어 ‘태껸’과 함께, ‘품새’는 ‘품세’와 함께 표준어가 됐다.

 

▲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으로 추가로 표준어로 인정한 것    


이 외에 ‘간지럽히다’는 ‘간질이다’와 같은 뜻으로 많이 쓰이고, ‘남사스럽다’는 기존의 ‘남우세스럽다’와, ‘등물’은 ‘목물’과, ‘복숭아뼈’는 ‘복사뼈’와 같은 뜻으로 많이 쓰여 이번에 표준어가 되였다.

또한 ‘눈꼬리’, ‘먹거리’, ‘두리뭉실하다’등 25개 단어는 ‘눈초리’, ‘먹을거리’와 어감이나 뜻에 각각 미묘한 차이가 있는 단어로 인정돼 기존 표준어 외에 추가로 표준어로 선정됐다.

국립국어원은 1999년에 국민 언어생활의 길잡이가 되는 ‘표준국어대사전’을 발간한 이후 언어생활에서 많이 사용되지만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은 단어들을 검토하는 일을 꾸준히 해왔다.

 
▲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으로 추가로 표준어로 인정한 것    

 
이번 새로 표준어가 된 29개 항목도 지난 2010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에 상정했고 올해 8월 22일 국어심의회 전체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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