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시> 가을 들녘에 서서

洪 海 里 2014. 9. 27. 11:05


가을 들녘에 서서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 홍해리(洪海里)

왕시루봉에서 바라본 섬진강 낙조

남해 가천마을

남한강 물안개

벙커에서 본 금강산

창살에 비친 단풍

* 문화일보카페 httpo://cafe.munhwa.com 에서 옮김.<김선규의 사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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