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움을 위하여
洪 海 里
물이랑 연애하고 싶다
물 가르는 칼이고 싶다
이슬아침 댓잎에 맺힌 적요로
빛나는 물이 스미듯이 자르는,
칼에 베어지기 전의 작은 떨림
그 푸른 쓸쓸함 한입 베어물고,
길 지우는 배경물로 살아나듯
칼 지우는 투명한 물이고 싶다.
'洪海里 사진·캐리커쳐(2)'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41. 10. 8. ~ 2020. 10. 8. (0) | 2020.10.25 |
---|---|
洪海里 (0) | 2020.10.24 |
한여름 밤의 詩 /2011.08.03.19:00.유심아카데미 세미나실. (0) | 2020.10.13 |
「산수유 그 여자」詩木 (1) | 2020.10.06 |
이별은 연습도 아프다 (0) | 2020.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