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산다는 것 혼자 산다는 것洪 海 里 우주의 거지가 되는 일이네 홀로 살아 보라 그런가 안 그런가 허공 적막과 접문接吻을 하네. * 올봄에 오이 여섯 포기를 사다 심었다. 열심히 거름과 물을 주고 보살피니 오이가 마구 열리기 시작했다. 벌써 몇 차례 오이 50여 개를 따서 몇 분께 나누어 주었다. 며칠 신경을 쓰지 못한 사이에 오이 30여 개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익는다는 것은 좋은 일인데 이걸 어쩔 것인가? 노각이여! - 隱山.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