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꽃 여자 1
하늘까지 분홍물 질펀히 들여놓는
닿으면 녹을듯한
입술뿐인
그 女子
참꽃 여자2
두견새 울어예면
피를 토해서
산등성이 불지르고
타고 있는 그女子
섭섭히 끄을리는 저녁놀빛 목숨으로
거듭살이 신명나서
피고지는
그 女子
참꽃 여자 3
무더기지는 시름
입가리고 돌아서서
속살로 몸살하며
한풀고 살을 푸는
그 女子
눈물로 울음으로
달빛젖은 능선따라
버선발 꽃술들고
춤을 추는
그 女子
참꽃 여자4
긴 봄날 타는 불에
데지 않는 살
그리움 또아리튼
뽀얀 목의 그 女子
안달나네 안달나네
천지간에 푸른휘장
아파라 아파라
바르르 떠는 이슬구슬
그 女子
참꽃 여자5
바람처럼 물길처럼
넋을 잃고 떠돌다
눈물뚝뚝 고개 꺽고
재로 남는
그 女子
진달래
참꽃여자 1~5 / 홍해리님
진달래, 개나리 흔한꽃이지만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이 있을까 하여
한번 올려보았습니다..지친일상에 작은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듭니다.^^
[황신환]
이 선인장은 모양새가 쫌 웃겨서 찍어왔습니다.
상상은 자유~
[사모하는 마음 - 서유석&송창식]
출처 : 은비.......
글쓴이 : 은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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