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꿀벌과 벌꿀 꿀벌과 벌꿀 홍해리(洪海里) 나는 너 너는 나 그럴 수만 있다면 이 숨막히는 햇빛 속에 꽃은 최고 통치자의 고독처럼 피어 있지만 그 절정의 꿀같은 입맞춤의 순간이 지나면 낙하하는 꽃은 영원한 현실의 실존 변하지 않는 변할 수밖에 없는 … 푸르른 이파리들이 가지 끝마다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을.. 시집『투명한 슬픔』1996 2005.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