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산조 5

대금산조

* 2009 '三角山丹楓詩祭'에서 대금을 연주하는 운파 송성묵 명창(2009. 10. 25.) * 2019. 5. 10. 출판기념모임에서 '대금산조' 낭독. 대금산조 - 耘波 송성묵 명창의 연주를 듣고 洪 海 里 쌍골대 마디마디 구멍을 뚫어 여섯 개의 지공을 파고 청공 하나 칠성공 두 개 아홉 구멍이 취공의 호흡 따라 현현묘묘 울리는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땅바닥에 좌정하고 젓대를 잡자 유구한 시간이 멎고 무변한 공간이 사라진다 천지간 적멸의 순간 사위가 태산처럼 고요하다. 드디어 취공에 혼을 불어넣자 안개가 울기 시작한다 어둠이 일어서고 고요가 꿈틀댄다 태산에서 샘이 솟는다 이승이 저승 저승이 이승 온몸의 피가 탄다 땅 속에서 용암이 분출하고 천지가 진동한다. 갑자기 끊어질 듯 이어지는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