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청별 청별 - 보길도 시편 10 홍해리(洪海里) 창 밖에 동백꽃 빨갛게 피고 구진구진 젖고 있는 겨울비 꽃 속에서 젖은 여인이 걸어나오는 동짓달도 저무는 보길도 부둣가 오후 두 시에서 세 시 사이 차 한잔 시켜 놓고 바다를 본다 고산이 어부사시사를 낚던 바다 빗사이로 보이는 겨울바다 빗방울 하나에도 .. 시집『청별淸別』(1989) 200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