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불여자 불여자 洪 海 里 늘 줄 줄밖에 몰라 금방 거덜나고 마는 열화가 가득 차 있는 투명한 물화산인 나 사내들이란 하는 수 없는 작자들이어서 내 몸을 으스러지게 움켜잡고 뜨겁게 달아오른 입술을 들이대곤 하지 내 생각만 해도 불끈불끈 일어선다고 날 만나면 별수없이 나발을 불게 된다고 .. 시집『비밀』2010 2010.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