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설매雪梅 설매雪梅 洪 海 里 밖에는 눈이 내려 쌓이고, 방안에선 매화가 벙글었다 핀다 언제적 눈맞춤이 꽃으로 맺고 또 언제적 입맞춤이 이리 향을 피우는가 언뜻, 밖에 눈이 멎고 천지가 고요하다 드디어 꽃봉오리 터지고 있다 필 듯 필 듯하던 꽃이파리 하늘 가득 날리면 금방 청매실 부풀어 처녀들 가슴도 .. 시집『정곡론正鵠論』(2020) 2010.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