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 그 시장기 시詩 · 그 시장기 洪 海 里 뺨 붉은 사람 뜨거운 숨결로 시퍼렇게 몸살 앓는 보름달 꽃이 진 지 이미 오래 속살을 벗는 나뭇잎의 어질머리 소리없이 지고 나면 그만인 막장 추스릴 것 추스리고 버릴 것 버리지 못해 하루살이 한 마리 하늘하늘 춤추며 간다 벗지 못할 멍에를 지고 가는 세.. 『우이동詩人들』1987~1999 2019.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