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월 스무닷새 여월如月 스무닷새 洪 海 里 여월 스무닷새 꼭두새벽 동녁 하늘에 해적선 한 척 지상의 비밀을 잡아내려는 듯 누런 투망을 드리우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항해하고 있다 풍랑이 거센지 배가 좌우로 기우뚱기우뚱 앞뒤로 출렁출렁 흔들리고 있다. * 퇴고 중인 초고임.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20.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