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날 꽃 피는 날 洪 海 里 겨우내 어찌 참았을까 홀딱 벗고 싶어 스스로 불 밝히고 놀고 있는 세상을 여백으로 채운 막무가내 투망질에 숨가쁜 한때 꽃잎날개 가볍게 난다 살맛 좋다고 살맛 난다고. *우이동 4인방 : 좌로부터 이생진, 채희문, 홍해리, 임보 시인.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19.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