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인 신갑선 - 인물시 4 신갑선 - 인물시 4 아침에 까치소리 저녁 소쩍새 봄날에는 진달래 가을 샐비아 단출하니 식솔들 거느리노니 그대여 세상 천지 막막한 기슭 막걸리에 도토리묵 한 상 차려라 골짜기마다 금침 은침 꽂아 놓고 쓸쓸함에도 한 잔 그리움에도 한 잔. 시집『청별淸別』(1989) 200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