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작두 타는 봄 작두 타는 봄 洪 海 里 할 말이 많으면 짐이 무거워 차라리 입을 열지 못하고, 폭발하듯 피어나는 꽃들은 가벼운 무게로 소리없이 터지지만, 물먹은 짐을 지고 말을 달려 미쳐야 네게 갈 수 있는 것은, 때 묻은 말도 때가 되면 시가 되기 위하여 꽃들이 작두 타고 춤춰야 하기 때문. 『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2010.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