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꽃여자 · 1 洪 海 里 하늘까지 분홍물 질펀히 들여 놓는 닿으면 녹을 듯한 입술뿐인 그 女子. 참꽃여자 · 2 두견새 울어 예면 피를 토해서 산등성이 불 지르고 타고 있는 그 女子. 섭섭히 끄을리는 저녁놀빛 목숨으로 거듭살이 신명나서 피고 지는 그 女子. 참꽃여자 · 3 무더기지는 시름 입 가리고 돌아서서 속살로 몸살하며 한풀고 살을 푸는 그 여자. 눈물로 울음으로 달빛 젖은 능선따라 버선발 꽃술 들고 춤을 추는 그 여자. * 진달래꽃은 http://cafe.daum.net/rimpoet에서 옮김. 참꽃여자 · 4 긴 봄날 타는 불에 데지 않는 살 그리움 또아리튼 뽀얀 목의 그 여자. 안달나네 안달나네 천지간에 푸른 휘장 아파라 아파라 바르르 떠는 이슬구슬 그 여자. 참꽃여자 · 5 바람처럼 물길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