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야 - 치매행致梅行 · 419 전야 - 치매행致梅行 · 419 洪 海 里 초저녁 자리에 들어 실컷 잔 것 같은데 이제 겨우 열 시. 또 한껏 잔 듯해 시계를 보니 열두 시 자정! 아직 오늘에 머물러 있네 내일이 오긴 오는가 보다 시곗소리 또렷하게 보이니. 초등학교 소풍 전야인가 운동회 전날 밤인가 꿈도 오지 않는 밤이 길.. 시집『이별은 연습도 아프다』(2020) 2019.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