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하란 개화 하란 개화 夏蘭開花 - 愛蘭 홍해리(洪海里) 진통의 밤이 지난, 새벽 문 열자 찰랑찰랑하던, 향기 드디어 넘쳐나네 먼먼 우주에서, 오는 그대의 입김 불립문자不立文字로 피어나네 외로운 넋으로 목을 뽑듯, 올리는 뽀얀 살빛의 염화미소拈華微笑이네 찬란한 비상을, 꿈구는 마음으로, 그리는 가슴에 화.. 시집『애란愛蘭』1998 200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