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운야학 은산난정 2

한운야학 은산난정閒雲野鶴隱山蘭丁의 부채

閒雲野鶴 隱山蘭丁 한가하게 떠도는 구름처럼[閒雲], 들녘을 거니는 학처럼이나[野鶴], 보이지 않는 산속에서[隱山] 난과 함께 사는 사내[蘭丁]여! * '한운야학'은 나의 글 '고운야학孤雲野鶴의 시詩를 위하여'의 '고운야학'과 같은 뜻의 '閒雲野鶴'으로 바꿨습니다. '蘭丁'은 내가 난초랑 논다고 임보 시인께서 내게 준 雅號이고 '隱山'은 내 스스로 쓰는 號입니다. 필명인 '海里'에 바다가 있으니 산도 하나 있어야겠다 싶어 '은산隱山'이란 아호를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蘭丁'이라 아호를 임보 시인께서 주었으니 금상첨화가 아닌가요? 한가한 구름처럼, 들녘을 거니는 학처럼, 사는 선비의 삶을 살고 싶은 내 마음을 여덟 글자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한운야학의 '閒'은 '閑'과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