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담론
洪 海 里
'나는
풀이고 꽃이고 나무요 바위이다'
'너는
물 속에 있고 흙 속에 있고 바람 속에 있고 불 속에 있다'
'나는 우주요
나의 삶은 우주 경영이다'
'네속에는먼조상들과또먼자식들이들어있다너는태고요먼먼미래,영원이다'
<가을비 오는 숲 속에서
홍자색 보석으로 머리 치장을 하고
홀로 서 있는
싸리꽃을 만나
가을비에 추적추적 젖으면서
나눈 담론이었다.
신사년 칠월 열아흐렛날 적음.>
- 2001. 09. 07. 白露.
(첫 제목은 '가을비 오는 숲 속에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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