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쟁이
홍 해 리
북한산 골짜기
산을 씻고 내려온 맑은 물
잠시,
머물며 가는 물마당
소금쟁이 한 마리
물 위를 젖다
뛰어다니다,
물속에 잠긴 산 그림자
껴안고 있는 긴 다리
진경산수
한 폭,
적멸의 여백.
'詩選集『비타민 詩』20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나무 아래 서면 눈물나는 사랑아 (0) | 2008.07.31 |
---|---|
맛에 대하여 (0) | 2008.07.31 |
세란정사洗蘭精舍 (0) | 2008.07.31 |
한가을 지고 나면 (0) | 2008.07.31 |
지는 꽃에는 향기가 있다 (0) | 2008.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