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選集『비타민 詩』2008
세란헌洗蘭軒에서
홍 해 리
난잎에
고요처럼
내려앉는 먼지를,
마음으로
씻어주는
새벽녘,
때맞춰
화로에선
차茶ㅅ물이 끓는데,
화선지에
묵향墨香은
번지지 않고,
가슴에
그리움만
고요처럼 쌓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