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스크랩] 시인이여 시인이여...

洪 海 里 2008. 10. 15. 22:35
 
시인이여 시인이여 詩/홍해리(낭송:단이) 말 없이 살라는데 시는 써 무엇 하리 흘러가는 구름이나 바라다볼 일 산 속에 숨어 사는 곧은 선비야 때 되면 산천초목 시를 토하듯 금결 같은 은결 같은 옥 같은 시를 붓 꺾어 가슴속에 새겨두어라. 시 쓰는 일 부질없어 귀를 씻으면 바람소리 저 계곡에 시 읊는 소리 물소리 저 하늘에 시 읊는 소리 티없이 살라는데 시 써서 무엇 하리 이 가을엔 다 버리고 바람 따르자 이 저녁엔 물결 위에 마음 띄우자.

    poem-hong.mp3

    출처 : 풍경속에 시 한송이
    글쓴이 : 시의 풍경 원글보기
    메모 : * (『난초밭 일궈 놓고』1994)